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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갑자기 잠이 안 와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영화나 한 편 볼까 하고 찾아봤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영화예요.
사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뻔한 범죄물인 줄 알았는데, 보다 보니까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
눈은 침침한데 멈출 수가 없어서 끝까지 다 보고 잤어요.
혼자 보기 아까워서 친구한테 카톡 하듯 주절주절 남겨보려고 해요.

배우님들 얼굴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이번에 악의 도시 정보 찾아보면서 제일 놀랐던 게 뭔지 아세요?
바로 한채영 배우님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는 사실이에요!
예전이랑 똑같이 아름다우셔서 깜짝 놀랐잖아요.
영화 속에서 중심을 딱 잡아주시는데, 역시 내공은 어디 안 가는구나 싶더라고요.
다른 출연진 분들도 연기 구멍이 없어서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처음엔 그냥 가볍게 보려고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고 보고 있었지 뭐예요.

제가 줄거리를 살짝 오해했었더라고요
처음엔 이게 그냥 단순하게 나쁜 놈들 잡는 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줄거리가 생각보다 꼬여 있어서 중간에 '응?
이게 왜 이래?' 하면서 다시 뒤로 돌려본 구간도 있었다니까요.
제가 좀 이해력이 느린 건지 아니면 영화가 치밀한 건지..
아마 후자겠죠?
범죄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데, 그 특유의 눅눅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모니터 밖까지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비 오는 날 밤에 보면 딱일 것 같은 느낌?

이게 진짜 끝인가 싶어서 멍하니 있었네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결말 부분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은 어떻게 된 거지?' 싶은 의문도 남고, 뭔가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전 오히려 이런 찜찜한 매력이 이 영화의 진짜 얼굴인 것 같아요.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걔는 또 저랑 다르게 해석하더라고요?
역시 영화는 보고 나서 수다 떠는 맛에 보는 거죠.
혹시 저처럼 놓칠 뻔한 분들 계실까 봐요

사실 요즘 볼 게 너무 많아서 이런 한국 스릴러 장르를 그냥 지나치기 쉽잖아요.
저도 제목만 보고 넘길 뻔했거든요.
근데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대단한 반전이 휘몰아치는 건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를 툭툭 건드리는 포인트들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영화 보실 때 배경음악에 집중해 보세요.
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소리들 때문에 심장이 쫄깃해지거든요.
전 중간에 너무 놀라서 마시던 물을 쏟을 뻔했다니까요.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어쩌다 보니 밤을 꼬박 새우며 보게 됐는데, 내일 출근이 걱정되면서도 마음은 충만한 그런 느낌 아시죠?
아직 이 영화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조용한 밤에 불 다 꺼놓고 한 번 집중해서 봐보세요.
제가 느꼈던 그 묘한 기분을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조만간 한 번 더 보면서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찾아보려고요.
혹시 보신 분들 있으면 댓글로 같이 이야기 나눠주세요!
유니의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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