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소화 문제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주는 자가면역 질환
셀리악병은 밀, 보리, 호밀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에 대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소장 점막이 손상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소화기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영양 흡수 장애, 피부 이상, 신경계 증상까지 전신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진단과 관리가 늦어지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철저한 식단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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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악병의 주요 소화기 증상
셀리악병 환자들은 설사, 복통, 복부 팽만,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을 가장 먼저 경험합니다. 음식 섭취 후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경우가 잦아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기도 쉽습니다.
영양 흡수 장애와 빈혈, 골다공증 위험
소장 융모가 손상되면 철분, 엽산, 칼슘 같은 필수 영양소가 흡수되지 않아 빈혈, 피로감, 골밀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피부에 나타나는 한포진 유사 증상
일부 환자에게는 손가락이나 손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한포진과 비슷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셀리악병의 본질적 원인은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습진성 한포진과는 다릅니다.
소화 외 다양한 전신 증상
셀리악병은 단순히 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피로감,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증상뿐만 아니라 소뇌실조, 발작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상이 애매하거나 무증상인 환자도 많아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단 과정
혈액 검사로 특정 항체(트랜스글루타미나제, 엔도미지얼, 글리아딘 항체)를 확인하고, 소장 조직 검사를 통해 융모가 파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증상이 모호하더라도 검사를 통해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핵심, 글루텐 완전 제거
현재까지 셀리악병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유일한 치료법은 평생 글루텐을 완전히 배제하는 식단을 지키는 것입니다. 밀, 보리, 호밀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속 숨어 있는 글루텐까지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 호전과 생활 관리
글루텐을 제거하면 보통 2~3주 내 증상이 개선되며, 수개월이 지나면 소장 점막도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빈혈이나 영양 결핍은 보충제를 통해 관리가 필요하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약물이 쓰이기도 합니다.
셀리악병과 한포진 비교
구분 셀리악병 한포진(습진)
| 원인 | 글루텐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 | 피부의 염증성 질환, 면역 이상 |
| 주요 증상 | 설사, 복통, 흡수장애, 손에 수포 발생 가능 | 손가락에 작은 물집 반복 발생 |
| 진단 | 항체 혈액 검사, 소장 조직 검사 | 임상 증상 및 피부과 진단 |
| 치료 | 글루텐 제거 식단 + 영양 보충 | 피부 보습,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
셀리악병은 단순한 소화 장애가 아니라 전신적인 영향을 주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피부 증상 때문에 한포진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생 철저한 글루텐 프리 생활이 건강 유지의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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