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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힐링 타임, 감정 회복의 새로운 루틴

by 육아맘쉼표 육아 2025. 6. 22.

엄마도 아이도 쉬어갈 수 있는 ‘감정 중심 놀이 시간’ 제안


육아는 일상이지만, 그 안에 감정 회복을 위한 틈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책임이 아닌 치유의 순간이 되려면
형식보다 ‘감정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놀이를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면서도 나를 위로받을 수 있는 힐링 루틴을 소개합니다.
놀이가 스트레스가 아닌 회복이 되는 순간, 육아도 가벼워집니다.


1. 말이 아닌 ‘눈 맞춤’으로 시작하기

아이와 마주 앉아 5초 이상 눈을 바라보는 순간,
아이의 감정과 나의 감정이 함께 안정됩니다.
말없이 눈을 맞추는 행동은
엄마-아이 모두의 뇌에서 옥시토신(애착 호르몬)을 증가시켜
감정을 진정시키는 효과
가 있습니다.


2. 촉감 놀이로 손끝 감정 연결하기

복잡한 준비물 없이도
쌀, 물, 밀가루, 거품, 찰흙 등 간단한 재료를 활용해
아이와 함께 만지고 비비고 뭉치다 보면
손의 감각을 통해 감정도 안정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엄마도 함께 손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재료 효과

촉감 안정, 손끝 집중력 증가
밀가루 손 감각 발달, 감정 해소
물+거품 시각 자극, 감정 확장, 긴장 완화

3. 10분간 말없이 책 읽기

책을 읽어주되,
‘교훈’이나 ‘설명’ 없이 그림이나 말에만 집중해보세요.
특히 감정 표현이 많은 동화를 선택하면
아이와 동시에 감정을 간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엄마 자신에게는 심박수 조절과 감정 평온 효과를 줍니다.


4. “우리 그냥 누워 있을까?” 정적 놀이 실천하기

아이와 함께 이불 위에 나란히 누워
하늘을 보거나 조용히 있는 시간도 충분한 힐링입니다.
말 없는 연결은 가장 깊은 정서적 공감을 만들며,
엄마의 신체 피로 회복과 감정 정돈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극 없는 이완 시간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산책하며 감정 따라 걷기

같은 거리, 같은 공원이라도
오늘 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며 걷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슬프면 느리게, 신나면 빨리, 지치면 안 멀리.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아이와 소통하는 산책
아이에게도 감정 표현을 가르치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됩니다.


6. “엄마도 기분이 그래” 감정 나누기 놀이

오늘 하루 가장 좋았던 일, 싫었던 일, 이상했던 일을
아이와 엄마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이 시간은
감정 표현을 연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루틴이 됩니다.

질문 엄마의 대답 예시

오늘 제일 좋았던 순간은? “너랑 같이 귤 까먹을 때 진짜 좋았어.”
오늘 제일 속상했던 순간은? “짜증이 났는데 참고 있어서 힘들었어.”
오늘 제일 웃겼던 순간은? “네가 갑자기 춤춰서 깜짝 놀랐지 뭐야!”

7. 힐링 놀이 후엔 ‘감정 정리 한 마디’로 마무리

놀이가 끝난 뒤,
“엄마 오늘 기분 어땠어?”, “지금 마음은 어때?”라는
감정 질문 한 마디로 아이와 대화를 마무리하세요.
이 짧은 정리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엄마에게도 감정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회복 루틴
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