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기 전, 부모가 먼저 할 수 있는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영유아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언제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응급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별도 장비 없이도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육아 응급처치 7가지 요령을
상황별로 쉽고 실용적으로 소개합니다.
1. 기침 없이 조용하면 질식! 이럴 땐 바로 등 두드리기
아이가 이물질로 질식할 때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입만 벌리고 있다면
이미 기도가 막혀 있다는 신호입니다.
1세 미만은 등을 5회 두드린 후 가슴을 5회 압박합니다.
1세 이상은 하임리히법을 적용해
복부를 위로 밀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단 5초라도 지체 없이 즉시 시행하는 것이 생명을 살립니다.
2. 화상에는 얼음 NO, 찬물 YES
뜨거운 음식이나 물, 난로 등에 닿아 화상을 입었을 경우
무조건 찬물에 10분 이상 식히는 것이 첫 번째 대처입니다.
얼음이나 연고를 바르는 행위는 피부 조직을 더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는 깨끗한 거즈로 덮은 후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잘못된 예 올바른 방법
얼음 직접 대기 | 흐르는 찬물에 10분 이상 |
연고나 치약 바르기 | 아무것도 바르지 않기 |
옷 벗기며 문지르기 | 달라붙은 옷은 그대로 두기 |
3. 머리를 부딪힌 후 4시간은 꼭 지켜보기
아이가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면
즉각 병원으로 달려가기보다는 아이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졸리다고 계속 자려 하거나
구토, 안면 창백, 동공 비대칭이 보인다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4시간 이상 문제 없이 활동하면 큰 이상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4. 코피가 날 땐 고개를 숙이고 콧망울 압박
아이가 코를 심하게 풀거나 다쳐 코피가 날 때
고개를 젖히면 피가 목으로 넘어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콧망울을 엄지와 검지로 5~10분간 눌러주세요.
피가 멈추지 않거나 하루 2회 이상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5. 열이 날 땐 해열제보다 수분 보충이 먼저
아기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열이 난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해열제를 바로 먹이기보단 수분 공급이 우선입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고,
옷을 한 겹 벗겨 체온 조절을 유도합니다.
39도 이상 또는 아이가 처지면 해열제 투여를 고려하세요.
증상 즉시 해열제? 대처 방법
체온 38도 초반 | X | 수분, 얇은 옷 |
체온 39도 이상 | O | 해열제 투여 |
기운이 없음 | O | 병원 방문 |
6. 벌에 쏘였을 때 신용카드로 쓸어내기
벌에 쏘였을 때 손으로 침을 뽑으려 하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나 플라스틱 카드로 피부를 살짝 밀어내듯 침을 제거하세요.
그 후 얼음찜질로 부기를 줄이고 알러지 반응을 관찰합니다.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가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7. 손가락 베이거나 긁혔을 때, 깨끗한 물로 흐르게 하기
날카로운 종이나 장난감에 손이 베였을 경우
가장 먼저 흐르는 물로 1~2분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깨끗한 거즈로 지혈하며,
상처가 깊거나 벌어졌다면 소독 후 병원에서 연고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