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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술·커피 금지? 미 기상청의 경고, 그 이유는 따로 있다

by 육아맘쉼표 육아 2025. 6. 24.

열돔 속 탈수 경고…왜 알코올과 카페인이 위험한가요?

미국 전역에 ‘열돔(Heat Dome)’ 현상이 몰아치며 폭염 경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 국립기상청(NWS)은 시민들에게 “폭염 속에는 술과 커피를 삼가라”고 공식 권고했습니다. 일상에서 익숙한 음료지만, 과연 왜 폭염 상황에서는 자제해야 할까요? 단순한 조언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건강상의 이유를 바탕으로, 미국 기상청과 전문가들이 왜 이 같은 주의를 당부했는지 살펴봅니다.


기상청이 직접 말한 ‘폭염 행동수칙’…금지 음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폭염 시 행동 지침’ 그래픽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침에서는 “오전 10시~오후 6시 야외 활동 자제”,
“밝은색 옷 착용”,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포함했으며,
특히 “알코올과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지가 아니라, 탈수 가속화를 막기 위한 필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왜 술이 위험할까?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착각

영양학자 로렌 마나커는 “알코올은 실제로 신체가 수분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술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키고,
이로 인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을 잃게 됩니다.

항목 영향 설명

알코올 섭취 이뇨 작용 증가 → 탈수 가속화
체온 조절 방해 열을 내보내는 능력 저하 → 체온 상승 위험 증가
열사병 위험 탈수 + 체온 조절 불능 → 중증 열 관련 질환 유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맥주 한 잔이 오히려 열사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커피는? 적당히 괜찮지만 과하면 위험

카페인 음료의 경우, 적정 수준까지는 위험성이 크지 않지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이뇨 작용으로 인해 탈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 속에서는 물이나 무카페인 음료를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음료 유형 폭염 중 적합도 주의 사항

생수 가장 안전함 지속적 섭취 필요
스포츠음료 전해질 보충에 효과적 당 함량 높을 수 있음
우유 수분 유지에 매우 효과적 운동 후 수분 회복에 도움
커피 소량은 무방 과다 섭취 시 탈수 위험
섭취 금지 권고 체온 조절과 수분 유지 방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더위에 잘 버틸 수 있을까?

로렌 마나커는 폭염 시 다음과 같은 식단을 추천했습니다.

권장 식사 유형 이유

신선한 샐러드 수분 함량 높고, 소화 부담 적음
구운 야채 요리 영양소 손실 적고, 소화에 유리
저지방 단백질(살코기) 체온 상승 유발 최소화, 영양 균형 확보

반면 고단백, 고열량 음식은 체내 대사율을 높여
체온을 더욱 상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폭염 속 수분 보충은 어떻게 해야 할까?

폭염 시 수분 보충의 핵심은 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전해질, 미네랄 등을 함께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우유는 의외로 스포츠음료보다 더 효과적인 수분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수분 보충에 좋은 성분 주요 효과

칼륨 세포 내 수분 유지
나트륨 체내 수분 균형 조절
마그네슘, 칼슘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에 관여
탄수화물+단백질 운동 후 회복 속도 향상

수분만 보충해도 탈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해질 손실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를 함께 보충하는 게 중요합니다.


차량에 아이·반려동물 방치 금지…폭염 시 최우선 수칙

미 기상청은 “절대 아이나 반려동물을 차량에 방치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 10분 만에 차량 내부 온도가 40도 이상 치솟을 수 있으며,
이는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폭염 속 차량 방치는 범죄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미국 일부 주에서는 구조 목적의 차량 파손이 합법입니다.